
IT 연합동아리 중에서 지원했었던 SOPT, YAPP, DDD가 모두 떨어지고 나서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많고 즐겁지만은 않아 2022년에 한 번만이라도 들어가 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래도 나도 내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크게 낙담하지 않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개발자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고민하며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몸부림치던 중 연합 동아리 홈페이지에 사전 알림을 신청하여 모집 기간임을 알 수 있었다.

글 쓰는 것과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메일을 받자마자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동아리는 질문 답변에 대한 글자수 제한이 있었는데 DND는 글자수 제한이 없었다.🤔
얼마나 적어야 할지 감이 안 잡히고 어렵게 느껴졌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글자수 제한이 없었기에 나를 좀 더 적극적으로 어필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 공통 질문
1. DND에 지원하게 된 동기
2. DND에서 개발하고 싶은 프로젝트 주제
* 활동 질문
1. 팀원 간 갈등 / 실력 차이 / 진행 속도 차이와 같은 상황 속 해결 방법
2. 본인만의 노력이나 만들어본 프로그램
* 개발 질문
1. 사용할 기술 스택(언어, 프레임워크 등)
2. 선택한 기술스택에 대한 학습 / 활용 / 문제 해결 사례
[ 2023년 1월 3일 23시 14분 ]
핸드폰으로 메일이 왔다는 알림을 받게 되었다.
1월 4일이 합격 발표였기에 DND 합격 여부 메일은 아닐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헉!!!!!!!!!!!!!!!!!!!!!!! 합격했다!!!!!
진짜인가?! 눈물이 다날정도로 너무 행복했다 😭😭😍
처음에는 잠깐 합격 메일을 나한테 잘못 보낸 게 아닌가 하며 불안해하기도 했었다 👻


열정이 불타오르면서 OT가 진행되었다.
OT의 주요 내용은 8주간의 계획 및 질문 타임이었다.
각 주차별로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미션이 주어지고 해당 미션을 잘 수행하면 나중에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선물?!?!)

📒 해당 주차별 상세 설명
1주차 : 팀빌딩되고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팀별 의논
2주차 : 해당 서비스에 대하여 필드 리서치를 진행하고 사용자 모델링 및 IA 설계
3주차 : 프로젝트 세팅(개발), Lo-fi Design(디자인)
4주차 : 프로젝트 세팅(개발), Branding, Hi-fi(디자인), 중간발표(순서 : 과학적인 사다리 타기)
5주차 : 회고, 중간 피드백
6주차 : 프로토타입 데모
7주차 : 우선순위 조정
8주차 : 최종발표

처음 만나는 팀원들이 아직 어색하여 나의 모습이 식빵 뒤에 숨어있는 캐릭터 같았다.

1주차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팀원들과 첫 회의를 시작하여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각자 아이디어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날 다시 모이기로 하였다.
다음날 서비스 아이디어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고 회의에 다시 참석하여 각자 조사한 아이디어에 대해 발표하였다.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모두 듣고, 시작이 좋아야 나중에 잘 마무리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에 팀원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많은 질문을 했던 것 같다.🙏
그렇게 선정된 아이디어는 나의 아이디어에서 착안된 친구 일기 앱이었다.
친구 일기 앱이란
많은 친구들이 한 그룹을 이루어 일기를 쓰고, 댓글이나 감정 표현을 달 수도 있고, 다녀온 장소나 지역에 대하여 지도로 기록 및 영역 표시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하지만, 조사 기간이 짧았던 게 문제였는지 서비스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어떤 서비스인지 갈피를 못 잡았다.
그래도 나의 아이디어가 선정된 만큼 서비스 정의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나온 서비스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팀원들에게 제시하였다.
그 결과 팀원들이 내 글을 열심히 읽어주고 빠른 응답을 해준 덕분에 서비스의 방향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 😍 천재 디자이너들의 노고 ]
그리고 디자이너들 덕분에 정리된 필드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볼 수 있었고, 서비스의 방향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 😍 천재 개발자들의 노고 ]
개발자들은 3, 4주차에 걸쳐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전 원활한 협업을 위해 Github 이슈 관리 도구, 프로젝트 아키텍처, 컨벤션 문서 등을 세팅하였다.
하지만 나는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한 번도 진행해 본 적이 없었기에 branch, commit, push, merge가 전부였다... 😢
그런데 같이 개발하는 팀원분께서 프로젝트 세팅 방법에 대해 알고 계셨고, 대면 만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너무 좋았다. 🥳🥳🥳
두 명 모두 처음 하는 작업이었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미흡한 면도 많았을 것 같지만, 다행히 빠른 시일 내에 프로젝트의 모든 세팅을 마칠 수 있게 되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가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프로젝트만 완성하고 더 이상의 소통이 없다면 더 성장할 수도 없고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아 팀원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였다.
🤩 나 : 혹시 이번 프로젝트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거나 목표가 있으신가요?
🤔 팀원 : 저는 MVC로 많이 개발해 봐서 이번에는 MVVM으로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 나 : 오호!!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지금 다른 프로젝트에서 MVVM으로 Hilt, Coroutine, Flow를 이용하여 개발해 보았는데 어떻게 쓰는지 전부 이해하진 못했어요.
🥲 팀원 : 저도 Hilt와 Flow는 처음이고, 두 가지를 모두 챙겨가면 좋겠지만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요.
🤩 나 : 그렇네요!! 그러면 저희 이번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Clean Architecture와 Hilt를 공부하고 써보는 게 어떨까요?
🤩 팀원 : 좋아요!! 같이 열심히 해봐요!!
2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번 활동에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서로의 코드를 발표하고 리뷰해 주며 정말로... 열심히 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작업해주고 있는 디자이너와 백엔드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20일부터는 회의를 프로젝트의 계획 및 막히는 부분들에 대하여 조언해 주기로 하였다.

중간발표는 각 조별로 7분 발표와 3분 질문 타임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중간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뜻밖에 소식이 슬랙에 공지되었는데 피드백을 가장 많이 작성한 조가 우리 조(4조)였다.
다른 이익을 바라고 작성한 것은 아니었지만 1위라고 하니 그냥 기분이 좋았다 😄 (우리 4조 최고)

중간 피드백 시간이 돌아왔다.
팀원 모두가 회고를 어떤 식으로 작성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을 때 미션 가이드로 제공받았던 회고 방법론(KPT, YWT, 4L 등)을 사용하면 어떨지 물어보았다.
다양한 회고 방법론이 있었지만, 팀원들이 이번 활동에 대해 느낀 생각과 경험들을 듣고 싶어 4L(4Ls)을 적극 추천하였다.
(😍우리 팀은 정말 멋쟁이들밖에 없는 것 같다)

최종 발표 날짜에 맞춰 개발을 마치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개발을 해야 할 범위였다.
이렇게 쉬지 않고 개발을 해본 적은 처음인 것 같아 죽을 것 같았다. 😫
다 만들었다고 생각했던 페이지들도 피드백이나 요청 사항을 추가적으로 받다 보면 다시 그 페이지로 돌아가서 작업하고 있었다. 그래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팀원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의욕이 붙어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

'작업 시간이 부족해서 회의를 건너뛰어야 할까?'라는 의문점이 생기기도 했었지만,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다른 팀원의 진행 속도를 파악할 수 있었고 막히는 부분들에 대해 같이 의논하고 고민하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는 과정이 즐거웠다. 그리고 내가 팀원보다 많이 작업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팀원이 안 하거나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그 화면을 맡았더라도 같은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팀원이 맡기로 했었던 다른 화면들을 내가 대신 작업해 주어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것에 대해 뿌듯했다. 😊

약 3주 만에 많은 커밋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남은 화면들이 존재하였다. 🙄
그런데 7주차의 미션 주제는 우선순위 조정으로서 우리 조에게 딱 맞는 미션이 나왔다.

이를 통해 미션 내용을 토대로 각 분야별로 회의를 진행한 후 전체 회의를 거쳐 남은 화면들에 대해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

그렇게 남은 기간 마지막까지 모두들 힘을 내주어 완성도 높은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최종 발표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미션 또한 모두 잘 제출하게 되어 DND 굿즈도 받고 더욱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 (모자 한정판)

느낀 점
누군가 2023년 새해가 시작되고 나서 가장 즐거웠던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DND에 지원하여 활동한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 같다. 왜냐하면 교내 프로젝트를 4번 하면서 한 번도 팀플이라는 것이 즐겁다고 느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 DND 8기 활동을 하면서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꼈다. 팀원들이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열심히 임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중간 운영진분들께 도움을 요청을 드렸었는데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너무 큰 도움이 되었고 우리들을 위해 세미나도 진행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나의 방법이 모두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나를 믿고 옆에서 함께해 주고 더 좋은 방법들도 제안해 주며 프로젝트 개발에 관해 말하는 것을 좋아하던 나를 위해 귀찮은 내색 없이 항상 반겨준 같은 안드로이드 파트 팀원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내가 생각해도 내가 귀찮을 것 같다 😅
뒤풀이 때 팀원들이 슬랙에서 나의 메시지에 태그를 받는다면 무섭고 눈치가 보인다고 장난스럽게 말해주었다. 나의 MBTI는 ESTJ로 많이들 알고 있는 꼰대이면서 완벽한 것을 좋아하고, 열정이 너무 넘쳐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하다. 소통의 방식이 잘못됐던 것일까.. 팀원들에게 미안했다. 그렇다고 팀원들이 싫거나 밉지 않다. 내가 불편한 상황을 만들더라도 반갑게 맞이해 주고 친절하게 답변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밖에 없다. 다음 다른 프로젝트 활동에서는 팀원들 마음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짧았다면 짧고 길었다면 긴 8주간의 DND 활동 너무나도 좋은 팀원들을 만나 행복했었고 팀원들의 성공을 기원한다. 파이팅 😍
📒 우리들만의 다이어리 공간, We'ry
우리만의 공간에서 일상 기록과 공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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